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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토크] 9/13(일) <황금시대> 3인 3색 감독과의 대화
기간
2009.09.11 ~ 2009.09.13
조회수
20



안녕하세요. 씨네큐브 광화문입니다.

씨네큐브가 준비한 1th 씨네토크 <황금시대>의 개성만점 감독님들과 
'돈', '영화'에 대해서 즐거운 이야기를 나눠보는 시간을 마련했습니다. 




일시 : 9/13(일) 16:00 상영후

참석자 : 김성호(페니러버), 김영남(백 개의 못, 사슴의 뿔), 김은경(톱)


김성호 감독- 페니러버



(조원선씨가 출연합니다.)
그녀는 하룻밤을 같이 보냈던 어린 남자에게 10원짜리 동전을 받았다.
세월이 흘러 어린 남자에게는 여자친구가 생겼지만, 그녀는 아직도 동전을 간직하고 있다.

[감독의 변]
어린 남자는 필요할 때 쓰라며 여자가 태어난 해에 나온 10원짜리 동전을 하나 건넨다.
여자는 그 위에다 자신의 생일을 적어 간직한다. 이 여자에게 남자는 10원짜리 동전과도 같다.
언제든지 써버릴 수 있는, 내버릴 수 있는 존재.
자신을 언제나 사랑해 줄 것 같은 이 남자를 여자는 10원짜리 동전처럼 하찮은 존재라 느끼는 것이다.
하지만 시간은 그녀의 편이 아니다.
잘난 여자의 여유와 젊은 여자의 자신감은 나이를 먹으면서 조금씩 사그라지기 시작하고
결국 존재의 위태로움과 상실감으로 서서히 변해간다.
시간은 남자들의 편임을 깨달은 그녀는 허탈감에 빠진다.
생일이 적힌 동전을 바라보며 결국 10원의 하찮음이 자신의 모습임을 깨닫는 그녀.
이미 커버린 어린 남자의 존재를 인정하고 싶지 않은 그녀는
동전을 잃어버릴 순 없어도 버릴 순 있다고 믿는다.
어느 날 편의점에서 오랫동안 간직했던 그 동전을 써버리며
억지로 자신의 모습을 위로하는 여자의 모습이 애처롭다.
그런 그녀의 뒷모습을 그리고 싶었다.


김영남 감독- 백 개의 못, 사슴의 뿔



(조은지씨와 오달수씨가 출연합니다.)
밀린 월급을 받기 위해 공장을 찾아간 미숙.
하지만 2개월째 멈춰 있는 공장을 떠안고 있는 사장에게도 밀린 월급을 줄 수 없는 사정이 있다.

[감독의 변]
현실은 너무나 비극적이어서 희극처럼 보인다.
계급적이거나 어떤 입장을 표하려는 이야기가 아니라 현재의 상황이나 시대의 공기를 반영하되,
유머스러운 상황과 표현을 통해 두 인물이 처한 현실과 관계를 불현듯 환기시켜 주고자 했다.
그들에게 던져진 삶의 우연성은, 때론 현실의 고통과 절망으로부터 잠시 벗어나 삶의 여유와 웃음을 던져준다.
그 과정을 통해 우리 앞에 놓인 현실을 더욱 더 바라보게 하고자 한다.



김은경 감독-톱



철물점의 성실한 청년. 잠이 드려는데 빗속을 뚫고 나타난 미스터리한 여자가 찾아와 톱을 찾는다.
흐트러진 모습을 하고 상처투성이인 채 여자는 톱을 사간다.

[감독의 변]
‘돈’이라는 주제로 고민하던 중 한 기사에 눈이 갔습니다.
취업을 준비하며 모텔에서 같이 생활하다가 친구의 상습적인 구타에 앙심을 품고 친구를 살해한 뒤
철물점에서 도구를 구입해 시신을 토막 내어 근처 모텔과 주차장에 버렸다는 뉴스였습니다.
상습적인 구타를 당할 때, 시신을 훼손할 때, 주차장에 시신을 유기할 때, 모두 참혹한 순간이지만
저는 철물점에서의 상황에서 아이디어를 얻었습니다.
생활에 꼭 필요한 도구들이지만, 끔찍한 살해 도구가 될 수 있는 연장들이 가득한 철물점.
 매력적이지만 뭔가 불길한 사연을 가진 듯한 여자의 모습.
받아야 될 돈이지만, 피가 묻어 있는 찝찝한 지폐.
저는 이런 양면성을 표현해 보고 싶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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